점거된 그리스 공장이 노동자 자주관리 하에 생산을 시작한다

NUDA POTENZA 2013.02.13 05:06



점거된 그리스 공장이 노동자 자주관리 하에 생산을 시작한

점거하라, 저항하라, 생산하라!




“우리는 이것이 노동자 투쟁의 유일한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마키스 아나그노스토우(Makis Anagnostou), <Vio.Me> 노동조합 대변인




2013년 2월 12일 화요일은 그리스 테쌀로니키의 <Viomichaniki Metalleutiki>(Vio.Me) 공장에서 노동자 자주관리 하에 생산을 시작하는 공식적인 첫째 날이다. 이는 고용주와 위계 없이 조직된 생산을 뜻한다. 고용주와 위계가 아닌, 노동자들의 직접적인 민주적 모임을 통해 계획된 생산이다. 노동자들의 모임은 불평등한 자원분배의 종식을 선언했으며, 앞으로 평등하고 공정한 집단적으로 결정된 급료를 얻게 될 것이다. 이 공장은 건축자재를 생산하는데, 노동자들은 환경에 해롭지 않은 상품들을 유해하거나 파괴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생산해나갈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실업률이 30%까지 치솟고, 허황된 말들과 약속들과 더 많은 세금에 진절머리가 난, 2011년 5월 이후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Vio.Me> 노동자들이, 노조 총회의 결정에 따라 영구적인 실업상태에 빠지는 대신 공장을 손에 넣어 스스로 운영하기로 결정했음을 선언한다. 이제 노동자들이 <Vio.Me>를 장악할 시간이다!” (<Vio.Me> 노동자들과 함께 쓴 <Open Solidarity Initiative>의 성명서, 전문은 http://Viome.org)


<Vio.Me> 노동자들은 2011년 5월에 임금이 끊겼고, 이후 소유주와 경영진은 공장을 버리고 떠났다. 일련의 모임들이 있은 후 노동자들은 함께 공장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그때부터 노동자들은 공장과 생산에 필요한 기계를 점거했고 수호했다. 그들은 엄청난 지지를 받으며 그리스 전역의 다른 노동자들 및 커뮤니티들과 계속 접촉했다. 이러한 단체들, 커뮤니티들, 개인들의 연대와 지지는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이 지금껏 생계를 유지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이러한 노동자들의 회복과 관리를 위한 노동자 점거 경험은, 역사상으로나 현재로서나 새로운 일이 아니다. 2001년 이후로 아르헨티나에는 노동자들에 의해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300여 개의 작업장이 있다. 그 작업장들은 진료소, 신문사, 학교에서부터 금속공장, 인쇄소, 호텔에 이른다. 이 경험은 노동자들이 [조건상] 자신의 작업장을 함께 운영하지 못하는 것일 뿐 [실제로는] 더 잘 운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아르헨티나의 사례는 아메리카 대륙 전체에 퍼졌고 이제 유럽과 미국으로까지 퍼지고 있다. 시카고에서는 <New World Windows> 노동자들이 전 소유주 및 경영진과의 수년간의 투쟁 끝에 노동자 자주관리 하에 생산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그리스의 노동자들이, 실업에서 벗어나 전진하는 길―위기에 대한 거부―은 노동자들의 직접적인 민주적 자주관리임을 다시금 보여줄 것이다.


“우리는 모든 노동자들, 실업자들, 위기에 영향을 받는 모든 이들에게 <Vio.Me> 노동자들 옆에 서줄 것을, 그리고 노동자들이 고용주 없이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실행에 옮기려는 이들의 노력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한다! 관료 없이, 직접적인 민주적 절차를 통해, 투쟁에 참여하고 자신의 작업장 안에서 자신의 싸움을 조직하기.” (노조 웹싸이트 : http://biom-metal.blogspot.gr)


모든 공장 회복이 그렇듯 초기 자금조달이 핵심 문제이다. 연대가 <Vio.Me>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의 생계를 유지시켜줄 수 있었지만, 생산을 계속하는 데 필요한 자본은 어마어마하다. 노동조합은 지속가능한 사업계획을 갖고 있지만, 그것을 시작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처음 몇 달이 중요하다. 재정적인 도움은 상황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 어떤 기부라도 도움이 될 것이다.


직접적인 재정 지원은 국제 연대 웹싸이트(viome.org)를 통해 테쌀로니키의 <Vio.Me> 노동조합에 보낼 수 있다.


연대 성명이나 질문은 protbiometal@gmail.com으로 보낼 수 있다.


Thessaloniki Solidarity Initiative, Brendan Martin (Working World), Dario Azzellini, Marina Sitrin 

서명함.


이 발의의 지지자들 :

David Harvey, Naomi Klein, Avi Lewis, John Holloway, Silvia Federici, George Caffentzis, David Graeber, Mag Wompel (labournet.de), The Cooperativa de Trabajo lavaca, Buenos Aires, Argentina




- 원문은 메일링리스트 [seizing_building_commoning]에서 구독한 Marina Sitrin의 메일 "Greek Factory Under Workers Control". (길다 길어~ :P)


- 2001년 아르헨티나의 경험은 콜렉티보 시투아시오네스의 <19 and 20 : Notes for a New Social Protagonism>과 <권력을 해체하는 카니발>(난장, 근간)에 자세히 나와 있다. (막간 근간 홍보 ㅋㅋ)


- 한진, 쌍차, 콜트콜텍 등이 오버랩되는 데다가 금융위기의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실험이라 앞으로 계속 주목해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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