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5.18 우백님께
  2. 2009.10.06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3

우백님께

NUDA POTENZA 2010. 5. 18. 13:22

2009년 5월 20일에 쓴 글(http://blog.naver.com/irreducible/70031134906)을 옮겨놓는다.


우백님.. 늦었네요. 
1주기가 지났는데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어 댓글로 대신합니다. 
면식도 없는 제가 너무 친한 척 해서 부담스러우신가요? ^-^
당신이 저 너머로 가신 5월 16일, 전 용산에 있었습니다. 
대전에서는 한판 큰 싸움이 벌어졌구요.

국가권력에 의한 타살과 사회적 타살로서의 자살... 
산업재해는 이제 삶-재해가 되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네요.
재해가 더 이상 작업장에서만 일어나는 특수한 일이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를 감싸고 꽁꽁 동여매는 보쌈주머니 같다는 느낌이에요.

하지만 삶에 대한 욕망, 존엄에 대한 의지는 여전합니다.
아니, 그건 여전한 게 아니라 영원한 것이죠.
당신이 생계에 대한 염려를 잠시 내려놓고 이라크를 생각할 때,
사측의 부당한 지시에 대한 거부를 진지하게 고민할 때,
바로 그'때' 바로 그 '순간'이 지금도 영원한 것처럼 말예요.

우백님과 드물지만 이렇게 만날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합니다. 
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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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리토르넬로 2009. 10. 6. 03:36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I am not there. I do not sleep.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I am the diamond glints on snow.
I am the sun on ripened grain.
I am the gentle autumn rain.
When you awaken in the morning's hush
I am the swift uplifting rush
Of quiet birds in circled flight.
I am the soft stars that shine at night.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cry;
I am not there. I did not die.


Mary Elizabeth Frye
http://en.wikipedia.org/wiki/Mary_Elizabeth_Fr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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