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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정치학 > 1장 사건과 정치 > 5절 분포적 전체와 집합적 전체

지필묵 2009. 12. 15. 07:01

# 실효화 effectuation
“사건/발명의 물질적 또는 신체적 차원의 구성”. 


# 응집체 aggrega
따르드가 개체를 이해하는 방식(= 네트워크). “발명의 사회적 실효화의 주축”이며, “서로 소지(所持 tenir)하는 모나드들의 다수다양성(多數多樣性 multiplicite)”. 특이성들의 공존방식. 


# 분포적/집합적
distributif/collectif (따르드) 
molculaire/molaire (들뢰즈&가따리)
tout/totalite (끌라스뜨르)

- 따르드에 의하면 하나의 응집체는 합성물. 다양한 존재가 서로 적응[원문 - 適合]하며 공존함으로써, 또는 다양한 존재가 공통의 기능을 통해 존재함으로써 성립. 응집체 = 적합체. 적합체는 끌어모음도 총화도 아님. 다양한 특이성으로서의 모나드가 체계적으로 코오디네이트된 것. 하나의 개체화, 발명, 사건.(66)

- 끌라스뜨르 식으로 말하자면, 분포적 전체로서의 "적합체"는 <여럿이 '있는' 하나 - 원시사회>로, 집합적 전체로서의 "끌어모음"과 "총화"는 <여럿이 '없는' 하나 - 근대국가>로 볼 수 있다. 라짜라또는 후자의 예로 헤겔-맑스주의적 전체, 뒤르껭의 전체, 정치철학적 전체를 든다. (여기서 "정치철학적 전체"는 (1)정치경제학의 오타 ㅡ,.ㅡ 이거나, (2)근대적 주류정치철학(국가-철학)인 듯..)

"하나라고 불리는 사물들이 바로 그 사실로 인해 불완전함의 사악한 영역에 빠져버린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의미인가? 그렇지만 단편의 문자가 요청하는 듯이 보이는 하나의 해석, 즉 Tout로서의 하나라는 해석은 제외시켜야 한다. 과라니족의 현자는 "모든 사물은 totalite 속에서 하나"라고 언명하지만, 이것은 그의 사고 속에는 없는 범주일 Tout를 명명하는 것이 아니다. 그가 말하는 것은 세계를 구성하는 각각의 "사물" - 땅과 하늘, 물과 불, 동물과 식물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간 - 에는 하나[l'Un] 라는 불길한 각인이 새겨져 있다는 것이다. 

소멸하는 모든 것은 하나이다. 하나의 존재양식은 일시적이고 무상하며 덧없는 것이다. (중략) 하나는 소멸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유한함의 기호이다. 인산의 세계를 불완전함과 부태 그리고 추함만을 내포하고 있을 따름이다. 사악한 대지의 또다른 이름은 추한 대지이다. 그것은 이우이 음바에메구아, 즉 죽음의 왕국이다. 궤적을 따라 움직이는 모든 것, 죽음을 피할 수 없는 모든 것이 하나라는 것을 과라니족의 사고는 말해주고 있다."

「여럿이 없는 "하나"에 대하여」,『국가에 대항하는 사회』, 214-215 
 

(사족 : 역자는 Tout와 totalite를 모두 전체라고 번역했다. Tout를 '모두'라고 하면 어떨까..?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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