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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07 [영상] Vio.Me : 테쌀로니키에서의 자주관리 (via globaluprisings)
  2. 2013.02.13 점거된 그리스 공장이 노동자 자주관리 하에 생산을 시작한다
  3. 2011.06.30 Joseph Dana(@ibnezra)의 그리스시위 트윗생중계 발췌번역 [korean trans.]

[영상] Vio.Me : 테쌀로니키에서의 자주관리 (via globaluprisings)

NUDA POTENZA 2013. 6. 7. 03:34



Vio.Me : 테쌀로니키에서의 자주관리

via globaluprisings



그리스 테쌀로니키에 있는 <Vio.Me.> 공장 노동자들은 자주관리의 국제적 상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그들은 2013년 2월 12일 파업 및 공장점거에 돌입한 이후, 공장을 다시 열고 노동자 자주관리 하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많은 이들에게, 이 공장은 그리스의 실업노동자들에게 새로운 가능한 길 - 생산수단을 장악하는 것, 고용주 없이 공장을 운영하는 것, 필요한 물건만 생산하는 것, 그 물건들을 연대 네트워크를 통해 유통시키는 것 - 을 열어주는 것이다.  


"우리가 내는 모든 추가 이윤은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질 겁니다. 우리의 계획은 실업노동자들이나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움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Dimitrios Koumasiouras, <Vio.me> 노동자


이 영상은 노동자들이 어떻게 자주관리 하에서 공장을 다시 열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 공장이 현재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 <점거된 그리스 공장이 노동자 자주관리 하에 생산을 시작한다> http://imirreducible.tistory.com/156


:

점거된 그리스 공장이 노동자 자주관리 하에 생산을 시작한다

NUDA POTENZA 2013. 2. 13. 05:06



점거된 그리스 공장이 노동자 자주관리 하에 생산을 시작한

점거하라, 저항하라, 생산하라!




“우리는 이것이 노동자 투쟁의 유일한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마키스 아나그노스토우(Makis Anagnostou), <Vio.Me> 노동조합 대변인




2013년 2월 12일 화요일은 그리스 테쌀로니키의 <Viomichaniki Metalleutiki>(Vio.Me) 공장에서 노동자 자주관리 하에 생산을 시작하는 공식적인 첫째 날이다. 이는 고용주와 위계 없이 조직된 생산을 뜻한다. 고용주와 위계가 아닌, 노동자들의 직접적인 민주적 모임을 통해 계획된 생산이다. 노동자들의 모임은 불평등한 자원분배의 종식을 선언했으며, 앞으로 평등하고 공정한 집단적으로 결정된 급료를 얻게 될 것이다. 이 공장은 건축자재를 생산하는데, 노동자들은 환경에 해롭지 않은 상품들을 유해하거나 파괴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생산해나갈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실업률이 30%까지 치솟고, 허황된 말들과 약속들과 더 많은 세금에 진절머리가 난, 2011년 5월 이후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Vio.Me> 노동자들이, 노조 총회의 결정에 따라 영구적인 실업상태에 빠지는 대신 공장을 손에 넣어 스스로 운영하기로 결정했음을 선언한다. 이제 노동자들이 <Vio.Me>를 장악할 시간이다!” (<Vio.Me> 노동자들과 함께 쓴 <Open Solidarity Initiative>의 성명서, 전문은 http://Viome.org)


<Vio.Me> 노동자들은 2011년 5월에 임금이 끊겼고, 이후 소유주와 경영진은 공장을 버리고 떠났다. 일련의 모임들이 있은 후 노동자들은 함께 공장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그때부터 노동자들은 공장과 생산에 필요한 기계를 점거했고 수호했다. 그들은 엄청난 지지를 받으며 그리스 전역의 다른 노동자들 및 커뮤니티들과 계속 접촉했다. 이러한 단체들, 커뮤니티들, 개인들의 연대와 지지는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이 지금껏 생계를 유지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이러한 노동자들의 회복과 관리를 위한 노동자 점거 경험은, 역사상으로나 현재로서나 새로운 일이 아니다. 2001년 이후로 아르헨티나에는 노동자들에 의해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300여 개의 작업장이 있다. 그 작업장들은 진료소, 신문사, 학교에서부터 금속공장, 인쇄소, 호텔에 이른다. 이 경험은 노동자들이 [조건상] 자신의 작업장을 함께 운영하지 못하는 것일 뿐 [실제로는] 더 잘 운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아르헨티나의 사례는 아메리카 대륙 전체에 퍼졌고 이제 유럽과 미국으로까지 퍼지고 있다. 시카고에서는 <New World Windows> 노동자들이 전 소유주 및 경영진과의 수년간의 투쟁 끝에 노동자 자주관리 하에 생산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그리스의 노동자들이, 실업에서 벗어나 전진하는 길―위기에 대한 거부―은 노동자들의 직접적인 민주적 자주관리임을 다시금 보여줄 것이다.


“우리는 모든 노동자들, 실업자들, 위기에 영향을 받는 모든 이들에게 <Vio.Me> 노동자들 옆에 서줄 것을, 그리고 노동자들이 고용주 없이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실행에 옮기려는 이들의 노력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한다! 관료 없이, 직접적인 민주적 절차를 통해, 투쟁에 참여하고 자신의 작업장 안에서 자신의 싸움을 조직하기.” (노조 웹싸이트 : http://biom-metal.blogspot.gr)


모든 공장 회복이 그렇듯 초기 자금조달이 핵심 문제이다. 연대가 <Vio.Me>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의 생계를 유지시켜줄 수 있었지만, 생산을 계속하는 데 필요한 자본은 어마어마하다. 노동조합은 지속가능한 사업계획을 갖고 있지만, 그것을 시작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처음 몇 달이 중요하다. 재정적인 도움은 상황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 어떤 기부라도 도움이 될 것이다.


직접적인 재정 지원은 국제 연대 웹싸이트(viome.org)를 통해 테쌀로니키의 <Vio.Me> 노동조합에 보낼 수 있다.


연대 성명이나 질문은 protbiometal@gmail.com으로 보낼 수 있다.


Thessaloniki Solidarity Initiative, Brendan Martin (Working World), Dario Azzellini, Marina Sitrin 

서명함.


이 발의의 지지자들 :

David Harvey, Naomi Klein, Avi Lewis, John Holloway, Silvia Federici, George Caffentzis, David Graeber, Mag Wompel (labournet.de), The Cooperativa de Trabajo lavaca, Buenos Aires, Argentina




- 원문은 메일링리스트 [seizing_building_commoning]에서 구독한 Marina Sitrin의 메일 "Greek Factory Under Workers Control". (길다 길어~ :P)


- 2001년 아르헨티나의 경험은 콜렉티보 시투아시오네스의 <19 and 20 : Notes for a New Social Protagonism>과 <권력을 해체하는 카니발>(난장, 근간)에 자세히 나와 있다. (막간 근간 홍보 ㅋㅋ)


- 한진, 쌍차, 콜트콜텍 등이 오버랩되는 데다가 금융위기의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실험이라 앞으로 계속 주목해야할 듯.




:

Joseph Dana(@ibnezra)의 그리스시위 트윗생중계 발췌번역 [korean trans.]

NUDA POTENZA 2011. 6. 30. 04:45


한국 시각으로 06월 29일 22시 ~ 06월 30일 2시 사이에 올라온 저널리스트 Joseph Dana의 트윗들.
twitter @ibnezra



아테네는 포위당한 도시 같다. 도시 전역에서 충돌들이 일어나고 있고, 최루탄 소리와 최루가스 냄새가 진동한다.  

최루가스 양이 엄청나다. 경찰은 폭력을 행사하지 않고 다만  엄청난 양의 최루가스만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스인들[그리스 의회]는 긴축조치에 찬성했다. 시위는 훨씬 더 폭력적이 될 것이다.

복면을 한 그리스 청년들이 공사장을 접수하고 모든 자재들을 가져와 바리케이드로 쌓고 불을 붙였다. 거리에 있는 수천명의

젊은이들은 모두 공사장 헬멧을 쓰고 공사자재들을 불 속에 던져넣고 있다.

거리 곳곳에서 화염병이 터지고 있다.

의회 모든 곳이 최루가스로 뒤덮여있다.   

공사장을 불 지를 준비를 하는 젊은이들.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는 오토바이에 탄 경찰들의 행렬.

위장경찰로 인해 시위 사이에 충돌.

타르종이를 태우는 모닥불이 지금 온 거리를 뒤덮고 있다. 

깨부서지고 있는 은행. 활동가들, "그리스 정부는 파시스트다"

활동가들이 은행을 깨부술 때 경찰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바리케이드가 쳐졌다. 

소수의 활동가들이 ATE은행에 벽돌과 화염병을 던지고 있고 수천명이 지켜보고 있다.

경찰들이 그들을 진압하고 있다.

현장에 있는 활동가들은 자신들이 아테네중부[central athens, 행정구역 이름]를 어떻게 파괴할지를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들은 모닥불로 목표물을 에워싼 다음 파괴한다. 지금 시점에서 목표물은 대부분 은행이다.

파괴가 심하다. 유리창을 깨는 데 쓰기 위해 지하철 난간이 뽑혀 있다.

수천명이 거리를 서성이며 파괴가 벌어지고 있는 것을 지켜보고 거기에 환호하고 있다. 

걸어다니면서 사람들에게 마스크와 물을 파는 인도인들이 있다. 엉망이 돼버린 야외공연 같은 느낌이다.

내일 아침 아테네는 전장처럼 보일 것이다. 은행들은 이미 불타고 있고, 사람들은 정부는 파시스트라고 외치고 있다.  

이 모든 일은 상업과 패션의 중심지에서 일어나고 있다. 프라다 매장 옆에 있는 은행들이 불타고 있다.

아테네 최전선에서 막 돌아왔다. 은행은 더 이상 불 타고 있지 않다. 진압경찰들이 활동가들과 대치하기 위해 들어왔다. 
 
시위는 오늘 저녁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다. 이미 거리는 모닥불과 돌멩이들로 가득하다. 

아테네중부에 있는 수많은 모닥불 중 하나. http://twitpic.com/5imvtv

활동가들이 아테네중부에서 던지고 있는 돌덩이들의 파편. http://twitpic.com/5imx3y

아테네중부 전역에서 볼 수 있는 광경 중 가장 가벼운 수준. http://twitpic.com/5imyjq

아테네중부의 모든 거리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장면. http://twitpic.com/5in260

아테네 거리를 담은 다른 사진. 거리를 오고가는 사람들이 놀랍다. http://twitpic.com/5in84p

내가 묶는 호텔이 아테네 시내에서 대략 다섯블록 떨어진 곳에 있는데 최루탄 소리가 연달아 들린다. 

타르종이를 태운 모닥불에서 검은 연기 구름이 피어오르는 게 보인다. 활동가들이 아테네의 온 거리에 피워놓은 것이다.

아테네에서 많은 폭발음이 들렸다. 그 소리는 파도처럼 몰려오고 있다. 도시를 문자 그대로 뒤흔들고 있다.

내 위치에서 아테네 시내를 보면 도시 위로 피어오르는 딱 네 개의 검은 연기 구름만 보인다.  

아테네 최전선의 축제 분위기는 정말로 놀랍다. 그리스 시민사회의 폭넓은 스펙트럼이 인상적이다.  

아테네의 주요 시위들은 아테네 5번가에서 일어나고 있다. 5번가의 HSBC은행이 불에 타고 있는 걸 상상해보라. 



발번역 by Gr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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