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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로 뿌리를 치자"

NUDA POTENZA 2010. 8. 19. 02:31


"뿌리를 끊는 도끼"는 장작 패는 사람들과 물 긷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이 말은 누가복음과 마태복음에서 왔는데, 여기서 이 말은 세례요한이 계급적 오만을 향하여 퍼붓는 저주의 일부이다. 이 말은 또한 메시아와 불에 의한 세례에 대한 그의 고지의 일부이기도 하다. 이 어구는 영국혁명에서 기꺼이 전유되었는데, 예를 들어서 지체 높은 자들에게 가지고 있는 부를 빈자들에게 내놓으라고 명령한 아비저 콥은 그를 비판하는 자들에게 "도끼로 나무의 뿌리를 끊음"으로써 답했다. 세례요한의 혁명적 의미들과 "뿌리를 끊는 도끼"는 1790년대에 대서양의 양쪽에서, 복음주의자들과 세속적인 급진주의자들 모두에게서 부활되었다. 
(『히드라』, 474쪽)

 
요한이 많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세례 베푸는 데로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 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마태복음 3장 7-12절



왕들, 사제들, 정치가들로부터 전쟁은 생겼다.
이들의 안전이 인간의 깊은, 덜어지지 않는 슬픔이고
이들의 화려함이 인간의 격하이다. 도끼로
뿌리를 치자, 독나무가 쓰러질 것이다.
그리고 그 독기운이 든 날숨이 
멸망, 죽음, 슬픔을 퍼뜨리는 곳에, 수백만 명이
뱀의 기근을 해소해주고 있으며, 그들의 뼈들이
독바람 속에서 묻히지 않은 채 바래가고 있는 곳에
정원이 세워지리라, 예쁘기가
이야기에 나오는 에덴을 능가하는. 

- Percy Bysshe Shelley, Queen Mab
(『히드라』, 4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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