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3.06.17 대학의 지식공장화와 POST-U 프로젝트: 프랑코 베라르디 ‘비포’와의 공개 토론
  2. 2011.06.20 6월 7일, 함부르크 : 등록금과 예산삭감에 맞서는 15,000명의 사람들
  3. 2011.05.19 학생에게 임금을! : 학문후속세대에서 수업노동자로
  4. 2010.04.25 [번역] Manifesto: occupation at the University of Puerto Rico (korean translation) 4
  5. 2010.03.07 bologna burns!
  6. 2009.10.31 비엔나大 학생들의 점거투쟁 - 모두를 위한 교육! (10/21, 10/28 소식) 9
  7. 2009.10.06 Toward a Global Autonomous University

대학의 지식공장화와 POST-U 프로젝트: 프랑코 베라르디 ‘비포’와의 공개 토론

뚝딱뚝딱 2013. 6. 1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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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 함부르크 : 등록금과 예산삭감에 맞서는 15,000명의 사람들

NUDA POTENZA 2011. 6. 20. 19:28



6월 7일, 함부르크 : 등록금과 예산삭감에 맞서는 15,000명의 사람들




“자유롭고 비판적인 교육을 위한 발본적 민주주의를!”

독일 함부르크시 상원은 글로벌트렌드를 따라 교육예산삭감을 공언했다. 다양한 사람들이 그에 맞서 뭔가를 하기로 결정했다. 중요한 것은 함부르크가 독일에서 연방자치주(16개 주 중 하나)로 간주된다는 점이다. 각 연방주는 해당 주의 교육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2천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등록금에 저항하기 위해 5월 25일 이미 거리를 접수했다. 사실 상원은 2012년 말에 다시 등록금을 폐지하겠다고 이미 공언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자신들이 더 기다려야 할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일주일 후 (2005년 함부르크대학과 통합된) 함부르크 정경대학 Hamburg University for Politics and Economics 학생들은 대학의 일부를 점거했고, 5월 31일 오전 11시 학부 건물의 모든 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쳤다. 활동가들은 “자유롭고 비판적인 교육을 위한 발본적 민주주의를!”이라는 말을 외친 후 곧바로 성명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최근에 열린 총회(6월 2일)에서 건물 무단점거를 적어도 한 주 더 계속할 것을, 그리고 그곳을 대안적인 비판적 강의들을 조직하고 제공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결의했다. 이 시점에 점거는 교강사들의 지원을 받기도 하는데, 이는 예산삭감이 경제학·사회과학 연구소 Institute of Economics and Social Sciences 전체를 위협하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교수진은 학교가 함부르크대학과 통합되었을 때 이미 예산삭감에 의해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   
또한 점거 중인 사람들은 6월 7일 시위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있었으며, 나중에 시청광장에 캠프를 만들 준비를 했다.



수많은 사람들과 진압경찰

드디어 6월 7일 수만 명의 학생들, 교강사들, 교직원들, 그리고 부모들이 예산삭감과 등록금에 맞서 함께 거리를 접수했다. 시위 후, 수천의 시위대가 공언한대로 시청광장을 점거하여 캠프를 만들기 시작했다. 잠시 후 누군가가 메가폰으로 발언을 했다. “곧 모두를 위한 음식과 음료가 올 겁니다! 있다가 이 점거를 어떻게 계속해나갈지 논의할 회의가 열릴 겁니다! 우리는 계속 머물려고 여기에 온 겁니다!” 캠프의 기본 아이디어는, 모두가 교육에 접근할 수 있는 동시에 교육을 만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면서 교육과 학문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안대학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따뜻한 음식이 모두에게 배분되기 전에 진압경찰부대가 쳐들어와 캠프에 있는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그들은 이런 회의나 캠프가 시청광장에서 허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이 보기에 사람들은 광장을 쉽게 떠나지 않았다. 그러자 경찰은 페퍼스프레이로 시위대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폭력을 동원하여 광장에서 내쫓겠다고 위협했다. 활동가들은 경찰의 억압적인 조치 때문에 남아있는 텐트와 침낭을 가져오기로 했고, 융페른스티그 Jungfernstieg 라는 다른 공공장소로 이동했다. 그들은 이후 며칠 동안 거기서 공공강좌와 워크숍을 가질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교육에 대체 무슨 일이?


시 상원은 고등교육에 대한 공공지출을 6~10% 줄이고 싶어 한다. 이는 반드시 교육과정 전체의 폐쇄를, 나아가 학부의 폐쇄를 가져올 것이다. 이는 분과학문만이 아니라 사회씨스템과 교육씨스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어떤 정당이 어떤 유의 연합으로 정부를 구성하든 아무런 차이가 없다. 정치는 지난 몇 십년간 계속 똑같은 상태였다. 현재는 사회민주당 차례이다.   
시위 후 경제학·사회과학 연구소의 시위대는 언론에 성명을 발표했다. 
 
우리는 예산삭감에 저항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원한다!
지속적이고 적절한 자금지원을 받는 대학을!
모두를 위한 즉각적인 무상교육을!
학·석사 씨스템의 발본적인 개혁을!
대학의 근본적 재再민주화를!

캠프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결정 학습 self-determined learning 을 통한 열린 교육과정을 누리기 원한다. 교육, 학문, 대학, 그리고 사회에 대한 비판적 접근이 가능한 환경을!

대학은 인구의 일부 소수만을 위한 것일 수 없다. 그것은 출신, 사회적 배경, 경제적 능력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열려있어야 한다. 사회 전반의 교육 및 학습에 대한 현행의 조치들이 그러하듯, 계획된 삭감은 그런 대학이 존재하도록 허용하지 않는다. 

함부르크시의 대학 총장들이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완전히 달랐다. 그들은 ‘자기’ 대학에 더 많은 자원들을 가져오기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대학을 교육시장에서 더 특권적으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 운동은 대학마케팅부서와 총장들에 의해 기획된 시위를 아무 생각 없이 따르지 않도록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그들의 비전은 아주 많이 다르다. 그들은 비판적 교육이 일어날 열려있는 민주적 대학을 위해 싸우는 게 아니다. 그들은 교육이 하나의 상품으로 취급되는 대학을 꿈꾼다. 거기서는 신자유주의 논리가 그 구조와 노동, 연구, 교수활동을 지배하며, 민주주의는 공허한 문구로만 사용된다.     
베를린자유대학을 탈민주화하고 상업화한 현 함부르크대학 총장(렌첸 Lenzen)을 보면 충분히 증명될 것이다. 물론 그의 비전은 개인으로서의 그와는 관계가 없다. 다만 그것은 전지구적으로 세력을 떨치고 있는 현행의 지배적인 경제씨스템과 연관되어 있다. 그것은 왜 우리가 전세계에서 동일한 징후들을 목격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준다.

캠프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를 위한 대안적 삶을 시도하면서 이러한 비전에 맞서 싸운다. 



- 이 리포트는 함부르크대학 행동회의가 간행한 글에서 가져온 번역을 포함하고 있다.

-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 alternativeuni@fastmail.fm

Sources (in German): hh-heute.de ~ taz.de ~ flickr.com (more pictures) ~ stadtteilreporter-grindel.abendblatt.de ~ asta.haw-hamburg.de ~

   
 
“모두를 위한 교육 - 무상교육!”




발번역 by Graco
영어원문 : http://www.emancipating-education-for-all.org/hamburg_fees_cuts_june7 (더 많은 사진과 동영상은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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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에게 임금을! : 학문후속세대에서 수업노동자로

지필묵 2011. 5. 19. 01:17

* 2008년 중앙대 사회학과 집담회를 위해 쓴 짤막한 글이다.
* 그때 나는 대학원수료생이었고, 지금 나는 논문제출기한을 넘겼는지 넘기기 직전인지 확인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학생에게 임금을! : 학문후속세대에서 수업노동자로

 



  나는 1983년에 태어나 1999년에 고등학교에 들어갔다. 그러다 1년 후 자퇴를 했고 2003년 또래보다 1년 늦게 대학에 들어갔다. 학생운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좌파적 감수성을 유지하면서 학부시절을 보냈고, 졸업 직후 극우파들이 ‘빨갱이사관학교’라고 치켜세워주는 대학원에 진학했다. 2006년 4월에 소위 연구조교 생활을 시작했고, 그 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 동안 학진의 녹을 먹었다. 그 사이에 영어시험과 종합시험과 프로포절 심사를 거쳤고, ‘준비중’이라는 대답만 1년 가까이 하면서 논문을 미뤄오다 요즘 겨우 마음을 잡았다. 2008년 11월 현재 나의 상태는 석사수료생. 예치금을 내야 책을 빌릴 수 있고, 늦어지는 논문 때문에 지도교수를 피하게 되고, ‘논문은 어떻게 돼 가냐’라는 질문과 ‘졸업하고 어떻게 할 생각이냐’라는 질문을 동시에 받는, 그러면서도 그것에 조금씩 무뎌져가는 대학원수료생이다. 이상이 ‘학문후속세대’로서의 나의 연대기이다.  

  그러나 모든 연대기에는 외전이 있는 법. 나는 대학원생으로 살아온 시간동안 또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다시 논문 이야기로 돌아가 보면, 내가 남발했던 ‘준비중’이라는 대답은 사실 대부분 면피용이었다. 나는 프로포절 통과 후 논문을 쓰고도 남았을 1년이라는 시간동안 ‘딴 짓’을 하고 있었다. 논문의 참고문헌과 한참 동떨어진 『앙띠 외디푸스』를 강독했고, 영어가 아닌 에스페란토와 라틴어를 공부했다. 또 죽었다 깨어나도 등재지가 될 수 없는(그리고 될 필요도 의지도 없는) 「자율평론」[각주:1]을 편집했고, 대항대학을 표방하는 <다중지성의 정원>[각주:2]을 함께 만들어 학생이자 강사이자 만사(만드는 사람)로 활동했다. 이처럼 나는 소위 제도권과 비제도권이라는 전혀 다른 시공간을 동시에 경험했던 것이다.

  여기서 제도권과 비제도권이라는 구분을 사용하는 것은 양자를 경쟁시켜서 택일을 종용하기 위함이 아니라, 오늘날 그 사이를 횡단하고 있는 학문후속세대의 처지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실제로 제도권에 적을 두고 있는 많은 학문후속세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비제도권과 네트워킹되어있다. 제도권과 비제도권 간의 배타적인 구분이 극명해진 것은 신자유주의가 진행되면서부터이다. 신자유주의화와 함께 대학에 대한 자본의 포섭과 훈육이 날로 심해지면서, 획일적인 지식생산구조(학부의 경우는 산학협력체제, 대학원의 경우는 학진체제)에 염증을 느낀 학문후속세대들이 비제도권 교육공간의 문을 두드리게 된 것이다. 언론에서는 이를 ‘지식인의 죽음’과 ‘떠오르는 대중지성’으로 부르며 대결구도를 만들어내기도 했다.[각주:3]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제도권과 비제도권 사이에서의 배타적 택일이 아니라, 오늘날의 신자유주의적인 지식생산구조 속에서 유실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말이다. 

  우리를 지칭하는 ‘학문후속세대’라는 용어는 사실 나에게 낯설면서도 불편한 표현이다. 학문후속세대라는 말에는 뭔가 유예되고 있는 듯한 느낌과 재생산에 대한 강박, 그리고 자조 섞인 동일시(identification)와 구별짓기(distinction)가 묻어나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마도 학문후속세대, 더 일반적인 표현으로 ‘학생’이라는 사회적 존재가 띠는 모호성 때문일 것이다. 40년 전 유럽의 대학생들은 이미 이것을 간파하고 있었다.


투쟁의 모호함

학생으로서 가지는 우리의 조건은 특권자라는 사실이다. 대학 기구의 역할은 앞으로 우리를 유능한 지배의 조직자가 되도록 준비시키는 데 있다. 대학은 이익 수단이다. 우리는 그 봉사의 댓가로서 간부가 되어 이 이익의 일부분을 분배받게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대학 개량 활동은 필연적으로 현대 사회의 착취를 강화시킨다. 때문에 우리는 자기 모순의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다.[각주:4] 


대학은 졸업장 공장이다. (중략) 학생은 완성되어가는 생산품이며 대학과 사회의 관계란 원칙적으로 전혀 배제된 관계에 서 있다. 학생은 미래에 완성품으로서 사회의 일원이 된다고 하는 점에서 지금은 사회의 일원일 수 없다. ‘미래의 주인공’이라는 것이 학생을 사회의 계층적 상황으로부터 배제시키고, 초월적 존재로 묶도록 근거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 모욕을 우리는 특권으로 감사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과연 그런가.[각주:5]


학생의 지위

현재 학생의 지위는 학생들에 의해 두 가지 결함이 지적되고 있다.

1. 학생에게 책임이 없다고 하는 점

2. 학생이 고립되어 있다는 점[각주:6] 학업은 교육서비스라는 형태로 생산된 가치를 단순히 소비하기만 하는 행위가 아니라, 또 다른 지적 가치를 생산하는 수업노동이다. 우리가 쓰는 발제문, 텀페이퍼, 나아가 학위논문을 생각해보라. 학교도 전공도 다른 사람의 논문에 인용되어 있는 자신의 논문, 일면식도 없는 사람의 블로그에 스크랩되어있는 자신의 글을 생각해보라. 더욱 미시적으로 보면 우리가 수업시간에 나누는 토론, 발제문이나 책의 한 귀퉁이에 해 둔 메모조차도 우리의 사유 속에 남아 새로운 사유를 창조한다. 이처럼 우리의 수업노동은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풍요롭게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노동을 하면서 우리가 받는 임금은 고작 학점과 학위이다. 우리는 오히려 1년에 천만 원에 달하는 학비를 ‘지불’해야 하며, 수업노동을 재생산하기 위한 생활비 역시 각자 해결해야한다. 학업의 교환가치화는 졸업 이후로 유예되어있거나 아르바이트라고 불리는 극도의 불안정노동 속에서만 구현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가. 나는 지적 노동을 주장함에 있어서 저작권에 집착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반동적 행위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가장 정교화한 것이 바로 등재지와 비등재지를 차별하는 학진과, 등재지 투고횟수와 SCI 지수를 점수로 환산하여 임용심사에 반영하는 대학이 아니던가. 이것이 낳은 결과는 ‘연구자가 아니라 논문기계가 되어버렸다’는 비참한 자아비판뿐이었다. 우리는 우리를 고립된 개인으로 사고하는 것과 맞서 싸워야한다. 우리의 노동을 사회적 노동이 아닌, 개인의 총명함이나 부지런함으로 환원하려는 모든 시도와 맞서 싸워야 한다. 우리가 글을 쓰거나 토론을 하면서 인용하는 무수한 지식들을 떠올려보라. 우리가 가치를 생산하고 있다는 것, 즉 수업노동을 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생산물은 결코 사적 소유로 환원될 수 없는 사회적 산물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68혁명의 대학(원)생들처럼, 그리고 40년이 지난 지금 이탈리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업노동자들의 파업[각주:7]처럼 사회적 임금에 대한 권리를 주장해야한다. 제한적인 장학금, 한시적인 프로젝트 지원이나 유토피아적인 안정적 고용전망과 같은 개인들 간의 경쟁의 산물이 아닌, 최소한의 보장소득으로서 등록금과 생활비를 요구해야한다. 이것이야말로 공적자금에 대한 진정한 재전유이다. 가사노동을 위해 투쟁했던 선배들처럼 외쳐보자. 학생에게 임금을!




  1. http://jayul.net [본문으로]
  2. <다중지성의 정원>에 대해서는 취지문을 참조하라. (http://daziwon.ohpy.com/146491/1) [본문으로]
  3. 경향신문 특별취재팀, 『민주화 20년, 지식인의 죽음』, 후마니타스, 2008. [본문으로]
  4. 편집부, 『프랑스 5월 혁명』, 1985, 30쪽 [본문으로]
  5. 앞의 책, 31쪽 [본문으로]
  6. [/footnote]


      구좌파 진영에서 굳이 68혁명을 쁘띠부르주아지의 혁명이라고 폄하하지 않았더라도, 혁명의 당사자들은 이미 자신들의 지위에 대한 문제의식을 발전시키고 있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우리는 특권을 누리고 있는가, 아니면 모욕을 당하고 있는가. 학생이라는 지위, 학업이라는 활동은 과연 우리의 사회적 삶을 충분히 표현하고 있는가. 우리는 구좌파의 의심어린 눈초리처럼 우리 자신을 바라보고 있지 않은가. 착취로부터 유예된 노동자로, 고등교육이라는 특혜를 받는 특권층으로, 혹은 아카데미라는 온실 속에서 ‘한창 좋을 때’를 누리고 있는 철없는 이등시민으로 너무 간단하게 평가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런 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만으로는 우리의 삶을 너무나 일면적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

      나는 여기서 우리가 하고 있는 ‘공부’에 대한 표현으로, ‘수업노동’이라는 다소 낯선 용어를 제시하고자 한다. 수업노동은 보통 ‘학업’, ‘학교공부’ 등으로 번역되어왔던 스쿨워크(schoolwork)라는 단어를 재전유한 것이다.[footnote]Cleaver, Harry, “On Schoolwork and the Struggle Against It”, http://www.eco.utexas.edu/~hmcleave/ [본문으로]

  7. 최근 이탈리아에서는 금융위기와 신자유주의적 교육개혁안인 젤미니법이 맞물리면서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물론, 부모, 교사, 연구자들까지 시위에 동참하고 있으며, 공식적인 수업을 폐쇄한 채 야외수업과 자유토론이 벌이며 해방학교, 해방대학을 만들어가고 있다. 다음은 riseup.net의 money banks crisis라는 메일링리스트에서 받은 이탈리아 소식의 일부이다. In october classes start in universities: a university student movement emerges powerfully: "We won't pay your crisis!" It's a loud and clear message that speaks of the here and now, of precarity, economic crisis and the last gasps of neoliberalism. "Cut resources to bankers and war missions, rather than to schools and universities! we are the coming society! We are not the problem, we are the solution!" (중략) Week by week the mov't grows: from elementary schools, teachers, parents, kids are united in denouncing the decree; high school collectives network their struggles; in universities researchers other precarious faculty and professors start joining student assemblies and discussing with student collectives. (중략) In the subsequent days, mobilizations further develop: in Milano, Torino and other cities dozens of motions to faculty boards, class blockades, assemblies, all-night events take place in freed universities. The first experiments with alternative higher education occur: academic lectures are held in central public squares before hundreds of students and curious citizens, wihle students speak of "free university and free knowledge".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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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Manifesto: occupation at the University of Puerto Rico (korean translation)

지필묵 2010. 4. 25. 03:29


푸에르토리코 대학 점거 선언문




인문학부는 당신의 것이자, 그/녀의 것이며, 우리의 것이다. 그러니 그것을 참여와 협력으로 가득찬 활발하고 역동적인 공간으로 변화시키자. 경쟁과 우려라는 국가 및 행정부의 태도를 바꾸고 협력, 열정, 젊음의 환희로 대체하자. 

현존하는 권력구조들이 이미 균열을 일으켰고 자신의 안티휴머니스트적 의제들을 드러내었으니, 현재와 미래는 사랑과 행동에 대한 호소로 채워져야할 것이다. 우리의 학문공간들은 권력자들에게 포위되어 있으며, 그것은 해방의 도구로서 환수되어야 한다. 휴머니스트들인 우리는 모든 종류의 가능한 세계들을 상상하고 창조할 수 있다. 이 가능한 세계들을 현실로 바꿀 때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찾고자, 우리를 분리시키고 소외시키려는 어떤 시도도 떨쳐내고자 학부를 점거하고 있다. 그러한 죽음 대신 우리는 우리 입에 채워진 재갈을 벗어버리기로, 그리고 새로운 세계가 우리의 가슴으로부터 형성되었음을 세계에 알리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생각하고 성찰하고 비판하는 다중이다. 우리는 심장박동이 주먹과 입맞춤의 상호작용으로 다져진 세대이다. 

이것은 대학을 지키자는 호소가 아니라, 수평적이며 위계적이지 않은 참여적이고 민주적인 새로운 어떤 것으로 다시금 의미를 부여하자는 호소이다. 

우리의 행동은 다양함에 대한 호소이며, 우리의 교육공간을 정의하는 복수성에 대한 호소이다. 그것은 새롭고 상이한 세계들, 나라들, 도시들, 다중들, 공간들에 기여하는 모든 유형의 풍부한 지식 전체이다. 


우리는 위기와 주변화의 자녀이며, 억압과 약탈의 경제체제의 자녀이다. 우리는 참여를 비난하고 위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정치체제의 후손이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날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권리들을 위한 길을 개척한 사람들, 그리고 오늘날 절멸에 직면해있는 그 혜택들을 위해 땀과 피를 지불한 사람들의 기나긴 전통의 계승자들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내일을 살아갈 사람들이 우리가 세우고자 노력해온 것을 갖도록 푸에르토리코 대학을 탈환하는 중이다. 그것은 지식의 다양성, 즉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 그리고 우리가 창조하기로 선택하는 세계에서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관점들의 다양성이다.

국가와 대학 행정부가 공유하고 있는 재정적 집착은 교육을 소비재의 생산라인으로 생각한다. 인문학은 생산라인으로 기능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 임금인상에 따른 제거대상이 되었다. 

인문학이 제공하는 것이자 국가와 대학 행정부가 무시하기로 한 것은, 비판적으로 될 기회, 성찰하고 문제를 제기할 기회, 소리·색깔·퍼포먼스의 세계에 형태를 부여할 기회, 우리의 말과는 다른 말로 쓰여질 기회이다. 교육은 자본의 좁은 시선이나 시장의 변덕스런 기분을 통해서는 파악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 교육은 고분고분한 주체와 무비판적인 자동기계를 재생산할 뿐이다.

그 기계를 부셔버리자!

우리는 교수와 학생 간의 협력적 유대 속에서 자율적이고 비판적인 정신을 낳는, 해방적이고 유익한 교육을 제안한다.

우리는 관련된 모든 사람들, 즉 가르치는 사람들과 배우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교육을 원한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동사[가르치다, 배우다]를 선생과 학생에게 부과된 역할과 혼동하지 말자. 그것은 모두에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의에 따라 교육은 써발턴과 주변화된 사람들을 학문의 주체로 포함해야 한다. 이주민,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여성, 남성, 나이가 많은/적은 사람. 


이러한 참여적·민주적 교육을 성취하기 위해 우리는 학문과 그 주체들 간의 강한 연대를 구축해야 한다.

연대는 위에서 아래로 수직적으로가 아니라, 옆에서 구축된다.

옆사람을 안아주고 그/녀의 귓가에 당신이 그들의 존재를 긍정하며 내치지 않을 것이라고 속삭이라.

상상과 변화의 결실을 낳을 기름진 토양에 내린 뿌리들처럼 우리의 몸을 서로 뒤얽자.


우리 손으로 존엄과 존중의 풍경을 그리자.

걱정하지만 말고 옆에 서라! 점거하라! 


http://emancipating-education-for-all.org/manifesto_upr_en

twitter @ISM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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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logna burns!

NUDA POTENZA 2010. 3. 7. 11:53


Celebrating Bologna? We don't think so.

Don't get the torches out just yet – this website has nothing to do with the Italian city and we certainly don't advocate setting it on fire.

But Bologna isn't just a city, it's also the name of a European university reform process which has been wreaking havoc on higher education for the last ten years.

Yet, on the 11th of march 2010 the education ministers of 46 countries want to celebrate the 10-year anniversary of said Bologna process in Vienna. They won't be alone – no party without us!

We will disturb their celebrations with peaceful but loud demonstrations andblockades in the streets of Vienna. In the following days there will be an alternative summit. Check out our plans for the week of action below!

Read more about us! (Also available in GermanFrench and Turkish)

Welcommunication! Join in an post on our open blog!



:

비엔나大 학생들의 점거투쟁 - 모두를 위한 교육! (10/21, 10/28 소식)

NUDA POTENZA 2009. 10. 31. 08:18

Parts of the University of Vienna occupied PDF Print E-mail
Written by Rainer   
Wednesday, 21 October 2009 22:11

 

이틀 전 파인아트 아카데미 점거와 함께 볼로냐 프로세스에 대항하는 학생들의 입장표명이 있은 후, 비엔나 대학의 일부가 자연스럽게 점거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 현재 2000명의 학생들이 점거에 참여하고 있다. 경찰은 학교를 떠났다. 지금 학생들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논의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밤 학교에서 파티가 있을 것이다. 비엔나의 파인아트 아카데미 역시 여전히 점거당한 상태임을 밝혀둔다.


 

website of an autonomous students group: http://freiebildung.at/wordpress/

video of the occupation: http://qik.com/video/3290414

live-tickers on twitter and facebook: http://twitter.com/Unibrennt

http://twitter.com/gewure

http://www.facebook.com/pages/Audimax-Besetzung-in-der-Uni-Wien-Die-Uni-brennt/

further media-coverage:

http://derstandard.at/fs/1254312155865/Studenten-besetzen-Audimax-der-Uni-Wien




요구사항


볼로냐 프로세스는 영미식 교육씨스템으로 광범위하게 수렴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목표는 전지구적 교육시장의 경제적 지위를 강화하고 세금에 의존하는 방식의 연구를 늘리기 위해 전지구적 교육시장의 경쟁에 들어가는 것이다. 통제적 규범의 수립과 기준의 단일화는 그것의 기초인 동시에 전제조건이다. 표준화 없이 측정은 불가능하다. 측정 없이 비교는 불가능하다. 비교 없는 경쟁은 없다. 경제화와 경쟁의 논리는 지식의 모든 수준에 부과된다.


그 결과는 EU 안에서의 경쟁만큼이나 간대륙적인데, 각 대학들과 그 대학의 학과들은 가장 좋은 성과와 통계를 내기위해 서로 경쟁한다. 매매되는 상품으로서의 지식과 함께 교육경제의 창출을 수반하는 과정들은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 하에서 삶의 모든 영역에서의 사유화와 상품화에 대한 보편적인 야심에 상응한다. 그 과정들은 교육기관들로 하여금 그 후원자들에게 더욱더 의존하게 만든다. 그것은 ‘대학자율화’라고 냉소적으로 규정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자율성은 통치제도의 새로운 형태를 그럴싸하게 표현한 것이다. 자율화된 대학들은 자기결정이라는 의미에서 전혀 자율적이지 않다. 자율화된 대학들은 오히려 경제와 산업의 욕구를 채우는 쪽으로, 시장논리, 즉 효율성, 경쟁, 관리감독적인 지배구조에 스스로를 종속시키는 쪽으로 향한다.


볼로냐 레벨3의 구성에서 패러다임의 변화는 자신을 분명히 드러냈다. 지난 몇 년간 다원적 교육이라는 이상에서 경제지향적 교육으로의 이동이 있었던 것이다. 비엔나의 파인아트 아카데미는 반복적으로 그리고 명시적으로 이러한 퇴보와 학-석사 씨스템의 수립에 대항하며 스스로를 위치지었다.


우리는 정치와 경제의 논리에 우리 자신을 종속시키길 거부한다.


우리는 배움과 가르침과 연구를 우리를 위해 규정하고자 싸우고 있다.


우리는 방글라데시, 브라질, 독일, 핀란드, 프랑스, 그리스, 영국, 인도, 이란, 이탈리아, 일본, 한국,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세르비아, 남아공, 미국에서의 교육운동과의 연대를 선언한다.

http://www.malen-nach-zahlen.at/?page_id=274






Statement by the students of the University of Vienna, occupying the Audimax PDF Print E-mail
Written by students from Austria   
Wednesday, 28 October 2009 16:05
 
     

시험이 아니라 교육을! - 우리는 모두를 위한 교육을 원한다. 우리는 경제적 수익성에 따른 시험이 아니라 합리적인 사회를 위해 노력하기 원한다. 우리의 목표는 모든 학생들이 독립적으로, 그리고 자기조직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제한적인 커리큘럼에 맞선다. 그러므로 우리는 학-석사 구조의 철저한 변형을 요구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는 요구한다

- 은폐된 접근제한인 STEPs(예비단계)는 이제 그만. STEPs는 실격시험을 통한 사회적인 선발 메커니즘이 아니라, 학생들을 위한 진정한 오리엔테이션 기간이 되어야 한다.

- 자기결정에 의한 공부 - 불필요한 지체를 가져오는 “Voraussetzungsketten”(교육과정에 들어가기 위해 갖추어야하는 조건들)은 이제 그만.

- “Erweiterungscurricula”(제한된, 미리 구조화된 모듈들) 대신 자유로운 교육과정 선택.

- 불투명한 지원 씨스템을 폐지하라.

- 석사, 박사과정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

- “낡은” 학위 커리큘럼을 끝낼 가능성 보장.


- 국내 및 해외의 다른 대학에서 받은 학점과 수료증에 대한 허용 보장.



2. 고등교육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

우리는 고등교육에 대한 모두의 자유로운 접근을, 그리고 등록금의 완전한 폐지를 요구한다. 접근제한은 결코 수업의 질을 높이거나 공부 여건을 개선하는 데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 고등교육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과 양질의 수업은 더 이상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 학생들이 너무 많은 것이 아니라, 공부할 장소가 충분치 않을 뿐이다!

 


3. 대학의 민주화

우리는 우리 대학의 민주적 행정을 위해 노력한다. 이것은 교수, 학생, 조교, 시간강사, 교직원의 의사결정과정에의 평등하고 민주적인 참여를 포함한다. 우리는 요구한다.


- 진정한 민주주의를 성취하기 위한 대학평의회의 투표권 재분배.

- 학생들의 동의 없는 커리큘럼 변경은 없다.

- 모든 행정적 수준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집단들을 받아들일 것.

- 모든 행정적 수준에서 의사결정과정의 투명성을 보장할 것.


- 대학 모든 영역의 기본 원칙으로서의 차별반대.

- “Universitätsrat”(관리부서와 유사한 선출되지 않은 집단, 정부에 의해 지명된 구성원들)의 완전한 폐지.

- “서열 원칙”의 폐지.

- 2004년 “ÖH-Wahlrechtsreform”에 의해 폐지된 ÖH선거(학생 대표체 선출)에 직접투표를 재도입할 것.

- 학생들의 공간을 보호할 것.


4. 대학의 충분한 재정확보


- 대학기금의 투명성.


- 대학기금에 관한 결정에의 민주적 참여.

- 모든 형태의 등록금 폐지.


- 학생들을 위한 재정적 보호.

- 고등교육에 대한 모든 사회적 장벽의 폐지.



5.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평등을 위한 법을 이행할 것.


6. 불안정한 노동조건을 없애라!


7. 모든 대학에서 고용의 50%를 여성에게 할당할 것.




+ 원문은 www.edu-factory.org에 있음.
+ 유럽 교육환경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게다가 부족한 실력으로 한 거친 번역임. 교정댓글 대환영.
+ 독일어를 하는 분들은 트위터에 접속하면 실시간 상황을 알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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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ard a Global Autonomous University

뚝딱뚝딱 2009. 10. 6. 03:04

Toward a Global Autonomous University
Cognitive Labor, The Production of Knowledge, and Exodus from the Education Factory

Edu-factory Collective

Toward a Global Autonomous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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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5
ISBN: 9781570272042
Format: Paperback
Subject: Politics
Pub Date: 10/01/2009
Publisher: Autonomedia
Shipping Weight: 1l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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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ard a Global Autonomous University
Cognitive Labor, The Production of Knowledge, and Exodus from the Education Factory
The Edu-factory Collective

What was once the factory is now the university.

We started off with this apparently straightforward affirmation, not in order to assume it but to question it; to open it, radically rethinking it, towards theoretical and political research. The Edu-factory project took off from here….Edu-factory is, above all, a partisan standpoint on the crisis of the university…. The state university is in ruins, the mass university is in ruins, and the university as a privileged place of national culture — just like the concept of national culture itself — is in ruins.

We’re not suffering from nostalgia. Quite the contrary, we vindicate the university’s destruction. In fact, the crisis of the university was determined by social movements in the first place. This is what makes us not merely immune to tears for the past but enemies of such a nostalgic disposition.

University corporatization and the rise of a global university…are not unilateral impositions or developments completely contained by capitalist rationality. Rather they are the result — absolutely temporary and thus reversible — of a formidable cycle of struggles. The problem is to transform the field of tension delineated by the processes analyzed in this book into specific forms of resistance and the organization of escape routes.

This is Edu-factory’s starting point and objective, its style and its method.

Contents

Introduction: All Power to Self-Education!
Edu-factory Collective

Production of Knowledge in the Global University

The Rise of the Global University, Andrew Ross

Eurocentrism, the University, and Multiple Sites
of Knowledge Production, Amit Basole

Global Assemblages vs. Universalism, Aihwa Ong

Management of Knowledge vs. Production of Knowledge
Sunil Sahasrabudhey

Short–Circuiting the Production of Knowledge
Nirmal Puwar & Sanjay Sharma

Conditions of Interdisciplinarity, Randy Martin

Hierarchies in the Market for Education

Lean and Very Mean: Restructuring the University
in South Africa, Franco Barchiesi

Governmentality and Commodification: The Keys
to Yanqui Academic Hierarchy, Toby Miller

The Social Production of Hierarchy and What We
Can Do About It: Notes from Asia, Xiang Biao

Border as Method, or, the Multiplication of Labor
Sandro Mezzadra and Brett Neilson

The Pedagogy of Debt, Jeffrey Williams

Management’s Control Panel, Marc Bousquet

Cognitive Labor: Conflicts and Translations

Report from the Greek Student Movement, Dionisis

Practices of Radical Cartography
Counter Cartographies Collective

Online Education, Contingent Faculty
and Open Source Unionism, Eileen Schell

Cognitive Capitalism and Models for the Regulation
of Wage Relations, Carlo Vercellone

Notes on the Edu–factory and Cognitive Capitalism
George Caffentzis and Silvia Federici

Translation, Biopolitics and Colonial Difference
Naoki Sakai and Jon Solomon

The Production of the Common
and the Global Autonomous University

A Hierarchy of Networks? Ned Rossiter

The University and the Undercommons
Stefano Harney and Fred Moten

Neoliberalism against the Commons, Jason Read

The Autonomous University and the Production
of the Commons, James Arvanitakis

From a Liberal Arts Student, Erik Forman

Conflicts in the Production of Knowledge
Universidad Experimental

The Global Autonomous University, Vidya Ashram

On the Institution of the Common
Toni Negri and Judith Revel

The Corporate University and the Financial Crisis, What Is Going On?
Christopher Newfield & edu-factory Coll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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