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9.11.10 쌍차 파업 77일간의 기록 <저 달이 차기 전에> 3
  2. 2009.08.09 [일본] 쌍용차파업 탄압을 규탄하는 한국대사관 항의방문 소식
  3. 2009.07.30 7월 28~29일 쌍용차 풍경
  4. 2009.07.27 [펌] "쌍용차 공장에 의료진 출입을 보장하라" (프레시안)
  5. 2009.07.24 쌍용자동차 가족대책위 권지영 님 눈물의 호소 (2009년 7월 23일)

쌍차 파업 77일간의 기록 <저 달이 차기 전에>

NUDA POTENZA 2009. 11. 1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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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 문의: http://moon.ddami.co.kr    02-723-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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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쌍용차파업 탄압을 규탄하는 한국대사관 항의방문 소식

NUDA POTENZA 2009. 8. 9. 17:39

잃은 것도 많지만 얻은 것도 많다, 라고 감히 말해본다.
48:52 같은 숫자놀음, 으로는 결코 측정될 수 없는 그 무엇.

 



쌍용자동차 파업에 대한 경찰탄압에 50명이 한국대사관에서 항의



5월 22일 파업 돌입 이래 연일 격렬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의 공장점거투쟁은 8월 4일 3000명의 경찰에 의해 무력으로 제압당하기 시작했다. 공격 2일째인 8월 5일에는 전 공장이 제압당할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파업노동자, 가족, 지지자들의 공장 안팎에서의 필사적인 투쟁에 의해 제2도장공장이 유일하게 제압당하지 않았고, 노동자가 농성하고 있는 상태로 오늘(6일) 아침을 맞았다. 그간 일본 대부분의 대중매체는 현지에서의 경찰과 노동자 간의 격렬한 공방을 보도하지 않았다.


홍콩의 국제NGO인 <아시아모니터 자료쎈터>의 요청으로 8월 6일 한국대사관 세계동시 항의행동이 제기되었다. 4일 일본에서도 전노협, 전일건연대노조, 수도권의 노동자·시민단체, 개인들에 의해 요청되어 한국대사관에서의 항의행동이 급히 조직되었다.


韓国大使館そばの交差点でシュプレヒコール 韓国大使館前でシュプレヒコール 韓国大使館前でシュプレヒコール

무더운 8월 6일 오후 1시 한국대사관 근처 아리스가와미야 기념공원에서 약 50명의 노동자·시민이 깃발과 플랜카드를 가지고 모였다. 전노협의 나카오카 모토아키 사무국장이 행동의 목적과 방침을 간단히 설명했고 레이버넷의 야스다 유키히로가 쌍용투쟁의 과정과 현황을 보고했다. 그리고 서둘러 대사관을 향해 출발했다.


사전에 들은 바대로 한국대사관은 삼엄한 경계태세를 취하고 있었고, 우리의 행동은 경시청과 관할인 아자부경찰에 의해 완전히 경계되었다. 대사관에서 150미터 정도 떨어진 건널목에서 전원이 대기해야만했고, 대표 5명씩 뿔뿔이 흩어져 대사관에 항의하는 것이 허가되었다. 대사관으로 출발하기 전 참가자 전원이 ‘경찰의 파업탄압을 규탄한다’, ‘노조와 협의하라’, ‘농성노동자에게 물과 음식과 의약품을 주라’ 등의 구호를 몇 번이고 외쳤다.


우리 50명은 배로 늘어난 경찰의 경비를 돌파할 여력이 없었고, 할 수 없이 경찰의 지시대로 5명씩 7조로 나누어 차례대로 대사관까지 걸어가 대사관 반대편 도로에서 대사관을 향해 항의 구호를 외쳤다.


대사관 앞에서는 대사관을 향해 각 조가 생각한 요구와 분노를 반복해서 외쳤다. 참가자 전원의 의사를 담은 ‘실력행사를 통한 쌍용차파업 진압과 노조에 대한 공격에 항의한다’라고 제목을 단 한국대사관과 이명박에게 보내는 요청서를 읽고 대사관의 우편함에 넣었다. 일한노동자의 연대의 힘으로 쌍용자동차와 한국노동자 투쟁의 승리를 쟁취하자는 결의를 힘껏 표현했다.

韓国大使館前でシュプレヒコール 韓国大使館前でシュプレヒコール  韓国大使館前でシュプレヒコール

겨우 이틀 준비했고 평일 점심때인데도 긴급행동에 50명이 참가한 것은 중요하다. 한국노동자의 강력한 투쟁의 자세가 우리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며 우리의 연대를 끌어낸 것이다. 우리는 한국의 투쟁으로부터 오랫동안 많은 용기와 격려를 얻어왔음을 새삼 깨달았다. 격렬하게 전개된 쌍용투쟁은 6일 노사협의가 재개되어 최종국면에 들어섰다. 이 날의 행동은 미약하나마 일본노동자·시민의 연대를 보여줄 수 있었다. 쌍용노동자 힘내라! 한국금속노조의 전진을!



다카헤이 마사히토 (APWSL 일본위원회)



(원문 : http://www.labornetjp.org/news/2009/sanyo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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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29일 쌍용차 풍경

NUDA POTENZA 2009. 7. 30. 17:54
 

27일 월요일 용산에서 앞으로 쌍차에서도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지난 토요일 출입통제 때문에 담배만 피고 돌아왔던 게 아쉬웠던 터라 다시 평택에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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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들이 공장 안 노동자들과 미사를 봉헌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히며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사측 노동자(써놓고 보니 정말 기가 막히는 단어의 조합이다)들이 들고 있는 현수막과 피켓, 그리고 그들의 태도에 격분한 몇몇 분들이 있어서 잠깐 고성이 오가기도 했는데, 이때 한 사측 노동자가 하는 말.
"아니 천주교 신자라는 분들이 왜 이렇게 입이 거칠어요~" 그 능글능글함에 몸서리가 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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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잃은 생수들.
사측은 공장 안에 물이 충분하다는 이유로 생수반입을 저지한다. 사실이다. 왜냐하면 하루종일 꽁꽁 잠그고 있다가 아침이 되면 사측 노동자들이 씻기 위해 물을 틀기 때문이다. 공장 안 노동자들은 그때 최대한 물을 받아둔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반입하려고 하는 건 그냥 물이 아니다. '마실 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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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도 불법채증은 계속된다. 사복경찰인지 전속파파라치인지 알 수 없는 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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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들의 진입은 실패했고, 가대위 천막 옆 인도에서 촛불문화제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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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문화제.
강기갑의원의 발언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평택과 인연이 깊은 문정현 신부님, 기자들, 생중계팀.
이때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졌다. 그래, 제발 비 좀 와라.. 퍼부어라.. 했지만, 잠깐 흩내리다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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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문화제 후 공장을 바라보며 촛불을 흔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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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생명평화미사.
종교행사임을 의식했는지 미사 동안에는 사측의 선무방송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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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왼쪽부터 가대위 천막, 홍희덕 의원 단식농성 천막, 민노당 천막당사.

새벽에 가대위 천막 안에서 두런두런 얘기를 나눴다.
남편과 영상통화한 얘기. 손배가압류 날라온 얘기. 아이들이 들을까봐 드럼세탁기에 머리를 넣고 펑펑 운 얘기.
십 몇년 살면서 '사랑한다', '보고싶다'는 말 한마디 안하다가 얼마전에 그 얘기를 하더라는 얘기.
남편들은 바닥에서 올라오는 열기 때문에 하나같이 얼굴이 퉁퉁 부어있다고 한다.  
아내들의 속도 천불이 나서 퉁퉁 붓는다.

얘기를 나누다 스르륵 잠이 들었다. 1시간 정도 됐을까. 새벽 5시가 되자, 함성과 둔탁한 소리가 끝도 없이 이어졌다.
매일 새벽, 전경들이 곤봉으로 컨테이너를 두드리며 소리를 지른다고 한다.
기합을 넣는 것도 아니다. 그저 숙면을 방해하기 위한 것일 뿐.
아무런 위협도 되지 않으면서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짜증만 나는, 그야말로 삽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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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의 내일을 믿습니다.'
최초, 최고, 열정, 저력.. 그들이 말하던 내일은 바로 옆 옥쇄파업 현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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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새로운 내일을 만들기 위해, 그야말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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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외부세력 경찰.
바퀴달린 방어막을 쓸데없이 이리저리 옮기며 소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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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회유와 협박으로 가득한 평택경찰서 서장의 '당부의 말씀'.
단순가담자는 '간단한 조사' 후 '최대한 선처'하겠단다.
그들이 말하는 '선처'는 어떤 것일까. 그들이 말하는 '최대한'이란 어디까지일까.
가대위분들은 이미 손배가압류 폭탄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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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주변을 순찰하는 전경들.
지난 토요일, 경찰에게 불법침입을 당한 삼익아파트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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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통제를 하고 있는 전경들. (어제 피자 먹더니 힘 좀 나니?)
노동자대회가 예정된 날이라 병력확충을 하려는지 전경버스가 끝도 없이 밀려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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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출근차량. 어떤 기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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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에 걸려있는 피켓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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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파업은 대량학살이다. 폭력조장 외부세력 물러가라. 우리는 진정 일하고 싶다. 정상조업만이 살 길이다."
쌍용차사태의 액면은 노노갈등으로 그려지고 있다.
선무방송에서는 파업노동자들의 정서와 가장 잘 통하는 8090 가요가 흘러나온다.
들국화, 윤도현밴드 등 나름의 저항적 정서를 내포한 가요부터, <세월이 가면> 같은 애절한 발라드, 심지어 <어버이 은혜>까지.
노래 뿐만이 아니다. 사측 노동자의 힘찬 규탄발언(!)과 박수, 함성이 녹음되어 방송된다.
산업노동자들의 정서와 상징을 역이용하는 권력. 그것을 수행하는 또 다른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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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중시, 상호신뢰, 고객헌신, 창의와 혁신, 글로벌 마인드 vs. 총고용사수, 상하이처벌, 함께살자!, NO 정리해고.
총고용은 '정상화'의 길이다. 정상화는 당면한 문제가 불거지기 전의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면한 문제 이전의 문제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또 다가올 문제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새로운 원칙과 새로운 신뢰관계, 아래로부터의 창의와 혁신으로서의 '함께 살기'는
고용보장과 소득보장이라는 갈림길에 서 있다.  



날씨가 속상할 정도로 너무 좋았던 평택에서의 15시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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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쌍용차 공장에 의료진 출입을 보장하라" (프레시안)

NUDA POTENZA 2009. 7. 27. 15:42

[의사 83인 연명 기고] "쌍용차 공장에 의료진 출입을 보장하라"
"우리는 요구한다, 인간에 대한 예의를!"

▲ 지난 20일부터 쌍용차 공장 안에 식수가 끊겼다. 22일부터는 소화용수마저 끊겼다. ⓒ프레시안

 

소위 쌍용차 사태가 벌어진 이래, 벌써 네 명이 세상을 떠났다.
한국 사회에서 노동자, 혹은 노동자의 가족으로 살아간다는 얼마나 대단한 것이기에 이렇듯 목숨까지 걸어야하는지 그저 가슴이 먹먹해질 뿐이다.
이제 와서 새삼스레 파업 투쟁의 정당성이니, 먹튀 자본의 부도덕성이니 따지고 싶지 않다. 강 건너 불구경을 지나쳐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고 있는 정부의 무책임함도 따지고 싶지 않다.
다만, 우리는 인간에 대한 예의, 그것도 최소한의 예의를 요구하고자 한다.
장사에도 상도덕이 있다. 야간에 빚 독촉을 하고 채무자의 가족을 협박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다. 심지어 전쟁터에도 지켜져야 할 룰은 있다. 적군이라도 환자들에게는 의료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하며, 의료물자의 수송은 보호받아야 한다.

쌍용자동차 사 측은 어제까지 함께 일하던 노동자를 파업 파괴조로 동원하여 노동자들의 가슴을 찢어놓고, '수면가스' 살포 운운하며 진압 작전을 모의해 왔다.

식수와 가스를 차단하는 것도 모자라 확성기로 음악을 틀어대며 잠을 못 자게 하는 주도면밀함까지 보여주었다.

그리고 파업으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며 파업 참가 노동자들의 연로한 부모와 가족들을 협박했다.

심지어 환자들을 위한 약품 반입을 금지하고, 환자를 만나러 가겠다는 의료진의 출입을 차단하기까지 했다. 후송이 필요한 환자들마저, 체포 협박 때문에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사측의 행태에, 우리는 의사이기에 앞서, 인간으로서 분노를 감출 수 없다.

지난주, 다섯 살도 채 안 된 두 아이를 남겨두고 한 노조간부의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녀가 평소에 우울증을 앓았다는 사측의 설명이 사실이라 해도, 현재의 '사태'가 그녀 죽음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는 것만은 부인하기 어렵다. 게다가 우울증을 앓는 환자에게 '협박'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더더군다나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다.

사측이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경찰의 의료진 출입 봉쇄도 놀라운 일이었지만, 하물며 가운을 입은 현장 진료 의사를 연행하는 모습에서 사실 우리는 할 말을 잃었다. 엄혹한 군사독재 시절에도 이런 일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 쌍용차 공장 위를 날아다니는 헬기. 경찰은 헬기를 동원해 최루액 봉지를 쌍용차 공장에 투하했다. 노동자들의 건강을 염려한 의사들이 공장에 진입하려 했으나, 경찰은 이를 막았다. 노동자들을 진료하던 의사들이 연행되기도 했다. ⓒ프레시안

정체불명의 '비닐 봉투 최루액'을 맞은 노동자들의 피부에 수포가 생기고 진물이 흘러내리는 사진이며, 미국 영화에서나 보던 테이저 건의 탄환이 노동자 얼굴에 박힌 사진 앞에서 우리는 스스로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런 모습을 도대체 어떤 의학 교과서에서 찾아볼 수 있겠나? 이제 경찰은 '용산'에서 특공대를 투입할 때 사용했던 진압용 컨테이너를 배치했다고 한다. 어디까지 갈 셈인가? 용산 참사만으로는 진정 부족하단 말인가?

▲ 경찰은 파업 조합원을 향해 전기총 테이저건을 발사해 한 사람은 얼굴 왼쪽 뺨에, 또 한 사람은 허벅지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테이저건은 총알 대신 전기선으로 이어진 탐침을 발사해 순간적으로 약 5만 볼트(V)의 고압전류를 사람의 몸에 흘려보내는 무기다. ⓒ<노동과 세계> 이명익 기자


우리는 의사로서 쌍용자동차 사측에 '최소한'의 것들을 요구한다.

첫째, 사측은 노동자 가족들을 회유ㆍ협박함으로써 극심한 스트레스와 가족 갈등을 유발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죽음은 한 명으로 충분하다.

둘째, 식수 공급을 재개하고 음식물 반입을 허용해야 한다. 이 무더위에 물을 공급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살인 행위다.

셋째, 의료진의 자유로운 출입과 의약품 반입, 안전한 환자 후송을 허용해야 한다.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을 가진 이들에게 무더위와 스트레스, 수면박탈은 견디기 어려운 조건이다. 또한 각종 외상을 입은 이들에 대한 위생적 처치 또한 매우 시급하다. 이러한 세 가지 요구는 결코 커다란 정치적 결단도 아니고, 숭고한 인도주의적 희생도 아니다. 다만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 용산참사 당시에도 사용됐던 컨테이너 박스가 쌍용차 공장 앞에 배치됐다. ⓒ프레시안


또한 우리는 정부에도 '최소한'을 요구한다.

첫째, 무엇보다 강제 진압은 절대 안 된다. 전직 대통령의 죽음에도 꿈쩍 안했는데, 그깟 노동자들의 목숨이 뭐가 중요하냐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우리는 또 다른 용산 참사를 결코 원하지 않는다.

둘째, 최루액과 테이저 건 등 어떤 건강 위해를 가져올지 모르는 진압장비의 무차별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파업과 시위 현장은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진압 장비의 임상 시험장이 결코 아니다.

▲ 쌍용차 공장 옥상 위로 최루액이 떨어지고 있다. ⓒ프레시안


마지막으로, 의사로서 우리는 쌍용차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부탁한다.

죽지 말고, 제발 살아서 싸워야 한다. 가족들과, 친구들과, 동료들과 함께 했던 소중한 순간들을 떠올려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건강하게 살아남아, 다시 일터에서 가정에서 그 행복했던 시간들을 함께 하길 바라는 수많은 이들의 연대의 마음을 당신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만나고, 혹은 연구실에서 건강문제를 연구해왔던 우리 의사들은, 더 이상의 불필요한 죽음을 두고 볼 수 없다. 환자 한 사람의 건강을 되찾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평균 수명 1년을 늘리는 보건정책을 개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이렇듯 아까운 생명들을 줄줄이 떠나보내고 속수무책으로 다음 차례의 비극을 기다려야 한단 말인가? 우리는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 측과 정부의 최소한의 예의를 요구한다!


2009.07.25 쌍용차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는 의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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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가족대책위 권지영 님 눈물의 호소 (2009년 7월 23일)

NUDA POTENZA 2009. 7. 24. 12:56
행동하는 라디오 '언론재개발'
쌍용자동차 가족대책위 권지영 님 눈물의 호소 (2009년 7월 23일)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그냥 일자리를 지키자는 것뿐인데, 억울하게 일터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것뿐인데 이 정권은 조합원들을 죽음으로 몰고 있습니다...
너무 억울하니까 같이 좀 일해서 살자고 요구하는 사람들을 죽으라고 내몰고 있습니다.
오늘은 도장공장 벽에 "대화를 안할거면 차라리 다 죽여라" 이렇게 써놓으셨더라고요.
함께 살자는 것이 제 남편의, 저희들의 요구입니다.
용산참사와 같은 잔인한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면 안되니까, 관심을 가져주십사 호소드리기 위해 이렇게 용산참사 현장에 찾아왔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생생한 사실보도를 들으신 거에요." - 이강서 신부님



http://blog.jinbo.net/files1/43/yongsanradio/medias/200907/230836525.mp3 에 파일이 있습니다.


행동하는 라디오 '언론재개발' 듣기 http://blog.jinbo.net/yongsanradio
촛불방송국 '레아' http://blog.jinbo.net/rhea
촛불미디어센터 http://cafe.daum.net/Cmedia
용산범대위 홈페이지 http://mbout.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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