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10.01.11 용산을 기억하는 사람들 (1)
  2. 2010.01.01 용산 싸움은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막 시작된 것 - 12/30 생명평화미사 강론
  3. 2009.12.26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2)
  4. 2009.12.22 연말연시는 용산 남일당 친구들과 함께!!
  5. 2009.10.27 [펌] 본투러브 - 촛불방송국 레아
  6. 2009.10.06 용산촛불방송국 '언론재개발'~ 우리들의 목소리를 들어줘 제발~
  7. 2009.09.26 [펌] 경찰특공대원들도 "발화원인 화염병은 추측진술" (참세상)
  8. 2009.09.14 철거민 구술사 상영회 및 간담회 | 라디오 듣기
  9. 2009.08.26 8.29(토), 4시, 범국민 추모의 날 - 시청광장에 열사들의 분향소를
  10. 2009.07.24 쌍용자동차 가족대책위 권지영 님 눈물의 호소 (2009년 7월 23일)

용산을 기억하는 사람들

NUDA POTENZA 2010.01.11 16:21

[기자가 본 용산]355일차디찼던 두 해 겨울…그러나, 따뜻했던 사람들

#1. 지난해 1월19일 서울 한강로2가 남일당 건물. 다른 지역 철거민들이 옥상을 향해 자신들이 왔다고 소리쳤다. 옥상에 있던 철거민들은 머리 위로 두 손을 올려 하트 모양을 만들어 화답했다.

#2. 그날 오후 기자가 건물 아래로 가 소리쳤다. “왜 건물에 오르신 겁니까. 몇 분이나 계세요?” 복면을 쓴 철거민은 “가까이 오지 마세요. 위험해요”라고 했다. 위태로운 망루에서 맨몸의 기자가 다칠까봐 걱정한 것이었다.

#3. 영결식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장례위원회 기자회견 취재를 마치고 순천향대병원 4층 빈소를 찾았다. 유가족들이 기자의 얼굴을 알아보고 아껴두었던 웃음을 지었다.

꼬박 1년이 걸렸다. ‘여기, 사람이 있다’는 것이 모두로부터 공인받는 데까지 355일이 흘렀다. 사건 당시 수습기자였던 기자는 그새 한 아이의 아빠가 됐다. 그동안 “또 용산을 가느냐”는 말을 무던히도 들었다. 순천향대병원과 참사 현장, 명동성당을 오가며 쓴 기사가 45건이다. 수소문해 찾은 용역업체 사무실에서 “좋은 말 할 때 빨리 나가시는 게 좋다”는 협박도 들었고, 손자뻘인 전·의경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문정현 신부의 모습도 지켜봤다. 고 이상림씨의 손자 동원이가 삼호복집 앞에 서 있는 경찰들을 보며 몸서리치던 모습도 본의 아니게 목격하게 됐다. 고 이성수씨의 아내 권명숙씨가 “쓰러진 문규현 신부가 병상에서 ‘내가 유가족에게 줄 게 목숨밖에 없다’고 하시더라”고 전할 땐 콧날이 잠시 시큰해졌다.

용산참사 현장에서 정부의 시계는 내내 멈췄다. 그러나 백무산 시인의 “옳고 그른 일에 날선 칼날 같아도 눈물 많은 사람”이라는 시처럼, 함께 울며 칼날같이 싸운 사람들에게 용산의 시계는 단 1초도 멈춘 적이 없다는 생각이다. 수많은 시민·신부·문화예술가·활동가가 용산에 모여 유가족들과 함께 울고 웃었다. 삭막한 철거현장이 따뜻한 공동체가 됐다는 것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었다. 희생자들의 죽음은 역설적으로 ‘새로운 연대’를 꽃피웠다. 정권이 바뀌지 않는 한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돌았지만, 끈끈한 연대의 힘은 한 해를 넘기기 전 용산에 절반의 승리를 가져다주었다.

9일 희생자 5명이 늦은 밤 마석 모란공원에 잠들었다. 누군가는 아직도 그들을 ‘도심 테러리스트’라고 부를지 모르겠다. 하지만 기자는 1년이라는 긴 시간, 숱한 취재수첩을 메워온 그들을 결코 잊지 못할 것 같다. 차디찬 물대포 속에서도 함께하러 온 이들을 향해 하트 모양을 만들어 날리던 평범한 사람들을…. 저항이라곤 모르던 사람들이 공권력과 맞서며 맨몸인 기자에겐 위험하다며 피하라던, 우직하고 따뜻한 사람들을….

<사회부 | 김지환>




멈춰버린 시간 - 용산 남일당에서


시간은 멈췄다 그날 바로 여기에서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휘감아 오르던
시간은 죽었다 그날 바로 여기에서
아무도 그 무엇도 책임지지 않는 이곳에
눈은 또 내리고 꽃은 또 피고 지고
뜨거운 태양 속 소나기 퍼붓도록

그날의 불꽃은 가슴에 옮겨와
꺼지지 않는 불길이 되어 솟아오르네
시간이 멈춘 이곳은 꽃으로 물들어
다시는 멈추지 않을 새로운 시간이 시작되었다

시간은 멈췄다 그날 바로 여기에서
시뻘건 불길이 사람을 삼키던 그날에
시간은 죽었다 그날 바로 여기에서
아무도 그 무엇도 책임지지 않는 이곳에
눈은 또 내리고 꽃은 또 피고 지고
뜨거운 태양 속 소나기 퍼붓도록

그날의 불꽃은 가슴에 옮겨와
꺼지지 않는 불길이 되어 솟아오르네
시간이 멈춘 이곳은 꽃으로 물들어
다시는 멈추지 않을 새로운 시간이 시작되었다


글, 곡 엄보컬 김선수
편곡, 녹음, 믹싱 이정석
일렉트릭 기타 신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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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싸움은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막 시작된 것 - 12/30 생명평화미사 강론

NUDA POTENZA 2010.01.01 06:55

용산참사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생명평화미사 소식

2009년 12월 30일 | 기도회 196일째 | 참사 345일째

   

  

용산 싸움은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막 시작된 것 

 

 

 

강론 장동훈 빈첸시오 신부(인천교구 환경 노동 전담)

  

2009년, 용산으로 시작되었고 용산으로 끝나가고 있습니다. 근 일 년간 유가족들과 세입자들 그리고 함께 아파하고자 한 우리들은 이곳에서 열심히 신음하고 아파하고 울부짖고 또 웃고 춤추었습니다. 용산은 저에게 참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 곳입니다. 무엇보다도 이곳에서 이 세상 어느 끝자락에서 만나도 상관없이 지나쳤을 수많은 사람들의 인연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세상의 무관심에 양심의 침묵에 그리고 불감증, 소통부재에 옷을 여며도 여며도 추위가 뼛속까지 파고들었지만 새로운 인연들이 그 차가운 몸을 부벼주고 대펴주고 안아주었습니다. 유가족 어머니들, 세입자 여러분들의 정성어린 밥상과 미소, 문정현 신부님, 문규현 신부님, 그리고 전종훈, 나승구, 이강서 신부님, 4월이면 결혼한다고 수줍어하는 삼돌씨, 그리고 제우씨, 희철씨, 상미씨... 그리고 잊지 못할 그 이름, 고 이상림, 고 양회성, 고 한 대성, 고 이성수, 고 윤용현. 참 많은 인연들입니다.

 

인연뿐만이 아닙니다. 용산은 더 이상 제 머릿속에 워크맨, 마이마이 따위를 파는 곳이 아니라 세상의 절망과 희망, 그리고 사람들의 아우성이 살아있고 사제직을 그리고 지금을 살아가는 생활인으로서 가져야할 벅찬 마음을 선물 받은 곳입니다. 참 미안하고도 고마운 곳이고 동시에 슬프면서도 기쁜 곳입니다.

 

오늘 아침 뉴스를 통해 극적으로 정부와 세입자간에 합의가 타결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제 모든 싸움이 다 끝난 듯 보이지만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곳에서 아파하고 신음하며 찾은 양심, 그리고 가슴에 품고 아려서 속을 쓸어내리던 정의, 뱃속 저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던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희망. 모두다 외면과 침묵 속에 저 망각이라는 무저갱의 심연으로 가라앉아 버리기 직전 간신히 건져 올린 것입니다. 간신히 너무나 처절하게 그리고 끈질기게 우리는 이곳에서 이 모든 것들을 건져 올렸습니다. 소중한 것들입니다. 아니 생명 같은 것들입니다.

 

미사 중 봉독된 복음도 오늘 이 자리의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한나 예언자는 수십 년 동안 기도와 고독 속에 간절히 바라고 희망했던 구세주를 만나보고 기뻐하고 환호합니다. 하지만 이 구세주는 아직 포대기에 싸여 그저 배고프면 울고 졸리면 자는 온전히 부모에게 의탁한 무방비의 연약한 존재일 뿐입니다. 이 연약한 아이가 자라고 튼튼해지기 까지는 아직 부모의 돌봄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우리들이 이 용산에서 건져올린 양심, 정의 희망 모두 아직 간신히 옹알이를 하는 연약하고 허약하기 그지없는 것입니다. 힘겹게 건져올린 이 모든 것을 소중히 간직하고 키워나가는 것은 우리들 모두의 몫입니다.

 

복음에서 아기의 부모들은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일상을 계속합니다. 아이는 그 일상 중에 자라고 튼튼해지며 지혜가 총명해집니다. 그렇게 연약한 아이가 자라고 성장하는 곳은 왕궁도 그리고 고관대작의 저택도 아닌 우리가 매일 살아나가는 일상입니다. 용산에서 건져 올린 희망도 정의도 그리고 양심도 모두 일상이라는 마당에서만 자라고 싹을 틔울 것입니다. 그러니 2009년 벽두부터 시작된 이곳 용산의 싸움은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막 시작된 것입니다. 매 맞고 업신여김 당하고 협박에 내몰렸고 망루에서 타죽은 우리 예수를 우리는 오늘 다시 내 품에 안아 올립니다. 아직은 아기, 아직은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하는 완전한 무방비의 연약한 예수. 이 예수를 키우고 성장시키는 것은 우리의 책임 있는 일상이고 끊임없이 용산의 기억을 되살리려는 노력입니다.

 

아울러 우리가 아파하며 이곳에서 건져 올린 이 모든 희망이 굳세고 튼실해질 수 있게 하는 것 중 또 하나는 정부의 참사 당일의 지휘계통과 명령을 담고 있을 수사기록 3000쪽의 공개일 것입니다. 3000쪽을 공개해야만 정부는 늦었지만 비로소 정부답게 행동했다고 일컬어질 것입니다. 그 때야 비로소 우리는 다시 진정으로 예수를 키울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고 그날이 비로소 용산이 이 시대의 예수를 구하는 날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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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NUDA POTENZA 2009.12.26 06:20


어제 용산에서 크리스마스 미사를 드렸다.
지붕도 담벼락도 없는 남일당 성당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인파 때문에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소리만으로, 그곳에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족했다.

영성체가 끝나고 평화의 인사를 나눴다.
앞, 뒤, 옆 사람들과 두 손을 모으고 머리를 숙이며 평화를 빈다.
언제나처럼 문정현 신부님이 손을 흔들며 평화를 빈다.

  "평화를 빕니다."

신부님의 목소리가 커진다.

  "평화를 빕니다!"

더욱 커진다. 

  "평화를 빕니다!!"

남일당 미사에서 줄곧 들어왔던 익숙한 말에 새삼 울컥 했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그렁그렁하다 말 줄 알았는데 뚝 떨어진다. 
이유는 모른다. 

몰라도 된다.



출산이 임박한 부부가 왜 마굿간에서 아이를 낳을 수밖에 없었을까.
  그것은 여관방이 꽉 차 있었기 때문이다.
누구도 그들에게 방을 양보하거나 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유가 상징하는 것은 '배척'이다.

- 이강서 신부님


in 용산, 337가지로 표현하기
    

조율


알고 있지 이 꽃들은
따뜻한 오월이면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이 철새들은
가을하늘 때가되면 날아가야 한다는 것을

문제 무엇이 문제인가
가는곳 모르면서 그저 달리고만 있었던 거야
지고 지순했던 우리네 마음이
언제부터 진실을 외면해 왔었는지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 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정다웠던 시냇물이 검게 검게 바다로 가고
드높았던 파란하늘 
뿌옇게 뿌옇게 보이질 않으니
마지막 가꾸었던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끝이 나는건 아닌지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 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

미움이 사랑으로 분노는 용서로
고립은 위로로 충동이 인내로
모두 함께 손 잡는다면
서성대는 외로운 그림자들
편안한 마음 서로 나눌 수 있을텐데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 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우.....내가 믿고 있는 건
이 땅과 하늘과 어린 아이들
내일 그들이 열린 가슴으로
사랑의 의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 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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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는 용산 남일당 친구들과 함께!!

NUDA POTENZA 2009.12.22 02:37











tags : L, 용산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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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본투러브 - 촛불방송국 레아

NUDA POTENZA 2009.10.27 06:36



지난 용산사진관 사진들을 동영상으로 모아봤습니다.

힘냅시다 !!



http://blog.jinbo.net/rh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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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촛불방송국 '언론재개발'~ 우리들의 목소리를 들어줘 제발~

NUDA POTENZA 2009.10.06 18:07

안녕하세요.
행동하는 라디오 '언론재개발'입니다.

지금까지는 업데이트되는 각 프로그램을 눌러서 내용을 보고 라디오를 듣는 방식이었죠?
행동하는 라디오 '언론재개발'은 용산참사 현장에 마련된 촛불방송국에서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총 150회가 넘는 라디오 방송을 제작해왔습니다.

이제 링크를 한 번 누르기만 하면 라디오가 켜지도록 했습니다.
새로운 방송이 올라올 때마다 업데이트도 저절로 되니까 행동하는 라디오를 그냥 틀어놓고 다른 일을 볼 수 있도록 했어요.
아래 재생하기를 누른 뒤 딴일을 하루종일 하면서 행동하는 라디오를 켜놓으세요.

아무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재생하기 (m3u)
일반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재생하기 (pls)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재생하기 (asx)

* 재생이 잘 되지 않을 경우 다음 주소(URL)를 복사해서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열기' 또는 'URL 열기'를 선택한 뒤 붙어넣으면 됩니다.

http://dopehead.net/action-radio.m3u
http://dopehead.net/action-radio.asx
http://dopehead.net/action-radio.pls


* 라디오 재생중 >> 를 누르면 다음 프로그램으로 넘어갑니다. 이전 방송을 다시 들으려면 << 을 누르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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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경찰특공대원들도 "발화원인 화염병은 추측진술" (참세상)

NUDA POTENZA 2009.09.26 13:22

"다 죽어!"
(1) 18! 다 죽어버려!!
(2) 이러다 우리 다 죽어! 이러지마!!
적개심 때문에 (2)로 느꼈으면서도 (1)로 진술했다는 특공대원의 고백.
 
화가 치민다.
'진실'이 왜곡되어서가 아니라 '진심'이 짓밟혀서다.
급박한 순간에도 어김없이 일어났던 소통이, 그 속에 담긴 진심이 짓밟혀서 화가 난다.
적개심에 의한 진술은 망자들, 구속자들, 유가족들의 삶뿐만 아니라 진술자 자신의 영혼 또한 짓밟았다.

진술번복을 통해 '진심'을 밝혀낸 특공대원들이 용기를 내어 남일당에 들렀으면 좋겠다.
분향을 하고 절을 올리고 유가족들께 한마디만 했으면 좋겠다. "진심을 짓밟아서 미안하다"고.
경찰이 아니라 그냥 한 사람으로서, 망자들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던 사람으로서 말이다.




[참세상]
경찰특공대원들도 "발화원인 화염병은 추측진술"
제 1 제대장 진술조서 번복 "안 본 부분도 봤다는 식으로 써서"


참세상 김용욱 기자 batblue@jinbo.net / 2009년09월25일


용산 철거민 망루 진압에 투입된 경찰특공대원들도 망루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화염병을 보지는 못했다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한양석)는 24일 용산 철거민 고공 망루 진압과정에서 철거민 5명과 경찰특공대 1명이 사망한 사건의 심리를 당시 투입된 경찰특공대원들을 증인으로 불러 열었다.

재판에 검찰 쪽 증인으로 나온 특공대원 6명 모두 화재가 난 당시 상황을 가장 가까이서 본 사람들이다. 이들은 전부 발화원인으로 화염병은 보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특히 검찰에 화염병을 봤다고 진술한 대원들도 불똥 같을 것을 봤거나 시너 냄새가 나 추측으로 화염병이라 진술한 것이라고 증언했다.

한 특공대원 '적개심 때문에'... 진술 내용 번복하기도

이날 심리에서 검찰과 변호인단은 특공대 진압작전의 문제와 발화원인을 투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증인으로 나온 특공대 1제대 소속 안 모 대원은 "망루 안에 진입하고 나서 화염병은 하나도 보지 못했다"며 "발화가 어디서 시작한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같은 1제대 권 모 대원은 "불길은 봤지만 화염병은 못 봤다. 화재가 어떻게 났는지 모른다. 시너 냄새가 나서 그냥 화염병으로 추측했다"고 밝혔다. 1월 20일 경찰특공대 1제대는 컨테이너를 타고 망루에 진입해 농성자들을 검거하는 임무였다.

최 모 1제대 팀장은 "한 개의 불빛을 보고 화염병이라 진술했으나 지금 생각하면 불빛이 맞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1제대를 지원해 불이 나던 2차 진입에 함께 한 이 모 5제대 대원도 처음엔 화염병이 원인이라고 주장했지만 "제 발 옆에 떨어진 화염병의 불이 그렇게 크게 번지진 않았다. 왜 불이 크게 번진지는 모르겠다. 발 옆에 떨어진 불이 원인이라고 확언을 못 드린다"고 증언했다. 그는 '불이 왜났는지 봤느냐?'는 질문에 "짐작했다"고 답하고, 큰불의 발화지점이 어디서 시작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신 모 특공대 1제대장도 "화염병을 던졌기 때문에 불난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농성자가 시너를 부었다고 입력돼 있어 머릿속에 정리된 것을 가상해서 진술했다. 본 것이 아닌 생각이다"라면서 "정확히 본 부분을 진술했어야 하는데 직원 장례식도 있고 해서 안 본 부분도 봤다는 식으로 썼다"고 진술조서를 번복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신 모 제대장은 "지금 생각해 보니 열풍이 밀려들어와서 넘어졌고 주변이 불바다가 됐다. 피신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안에서 (불길이)일었는지 밖인지 모르고 추측하고 살을 붙여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모 2제대 소속 팀장도 '화염병이 떨어졌다'고 진술했다가 '물방울 같은 불똥이 떨어졌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정 팀장은 '다 죽어'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지만 '다 죽어'라는 단어에 대해 느낀 의미에 대해서도 진술을 번복했다. 그는 처음엔 '다 죽으라‘는 의미로 얘기했다가 ’다 죽으니 피하라는 뜻‘이라고 바꿨다. 그는 "그때 그렇게 느꼈다고 한 건 적개심을 느껴서 그랬다. 대원들이 우당탕 나오는 상황에서 들었는데 지금은 다 피하라는 것으로 느껴진다"고 진술을 번복한 이유를 들었다.

한편, 재판의 증언과 증거 신빙성을 확보하기 위한 현장검증은 증인심문 일정 등을 고려해 다음 달 12일 오전에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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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민 구술사 상영회 및 간담회 | 라디오 듣기

NUDA POTENZA 2009.09.14 02:02


지난 월요일 용산참사현장에서 또 다른 꽃 한송이가 피어났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진행되어왔던 구술사 프로젝트의 첫 성과물이 공개된 것이다. 철거민들의 삶을 희.노.애.락에 맞춰 편집한 영상을 감상하고 구술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가게를 얻었을 때의 기쁨, 자본과 국가의 횡포에 대한 분노, 열사들을 떠올릴 때마다 밀려드는 슬픔이 다양한 음색, 성량, 말투, 그리고 몸짓으로 버무려져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락樂'이었다. 장사를 할 때 느꼈던 쏠쏠한 재미에서 알콩달콩 연애담까지. 일상 속에서 발굴한 소소한 에피소드들에 모두가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 존엄은, 비장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불편해했을지 모를, 거창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하찮은 것으로 여겼을지 모를 이야기 속에서 가장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듯했다. 단순히 약자의 하소연이 아닌, 삶의 활력과 존엄의 발화로서의 구술사. 이는 이미 용산현장에서 매일매일 새롭게 쓰여지고 있다. 그림과 시와 텃밭과 노래와 기도와 커피와 수다를 통해.

대화 중간에 앞으로의 바람이 무어냐는 질문이 나왔다. 구술자들은 모두 가수용 점포를 얻어 장사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했다. 혹자는 약간의 아쉬움을 보이면서 대 정부 요구사항 - 대통령 사과, 수사기록 공개, 책임자 처벌, 구속철거민 석방 - 이 언급되지 않아 의외라고 했다. 그때는 그냥 얼버무리고 말았는데, 솔직히 나는 반가웠다. 무거운 갑옷을 껴입지 않고 벌거벗은 채로 있어줘서 반가웠다.





행동하는 라디오 '언론재개발'
용산4구역 철거민 구술사 상영회 및 간담회 (2009년 9월 7일)


용산4구역 철거민 구술사 상영회 & 간담회

□ 일시 : 2009년 9월 7일 월요일 추모미사 이후 (8시~)
□ 장소 : 레아 앞마당
□ 주최 : 촛불미디어센터 레아 구술사팀

○ 프로그램
* 사회 : 넝쿨, 희망마차

1. 구술사 프로젝트 소개 (사회자)
2. 상영 : 구술사 예고편 상영 (20분)
3. 1차 구술사 프로젝트 참여자와의 대화
- 김성환, 유송옥, 정옥자, 최순경
4. 증정식 : 구술 영상 DVD, 구술녹취록 책
5. 용산4구역 철거민들과의 간담회
1) 용산4구역 철대위 노안나 총무님 발언
: 영상 본 소감, 철대위가 구술사를 함께 진행하자는 취지의 발언
2) 다른 철거민 분들의 영상 본 소감 듣기
3) 구술사 팀 소개
4) 구술사 프로젝트 향후 진행 내용 설명
: 구술사 향후 진행일정
: 구술사 결과물 활용 계획
: 구술사 참여하실 분들 동의서 받기


http://www.archive.org/download/YongsanActionRadioOralHistorySep7/20090907-oralhistory.mp3 에 파일이 있습니다.


행동하는 라디오 '언론재개발' 듣기 http://blog.jinbo.net/yongsanradio
촛불방송국 '레아' http://blog.jinbo.net/rhea
촛불미디어센터 http://cafe.daum.net/Cmedia
용산범대위 홈페이지 http://mbout.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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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토), 4시, 범국민 추모의 날 - 시청광장에 열사들의 분향소를

NUDA POTENZA 2009.08.26 18:22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 용산참사 7개월!

이제, 우리의 힘으로 광장을 열고, 열사들의 분향소를 차리고, 지켜냅시다!

8월 29일(토), 4시, 시청광장에 모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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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가족대책위 권지영 님 눈물의 호소 (2009년 7월 23일)

NUDA POTENZA 2009.07.24 12:56
행동하는 라디오 '언론재개발'
쌍용자동차 가족대책위 권지영 님 눈물의 호소 (2009년 7월 23일)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그냥 일자리를 지키자는 것뿐인데, 억울하게 일터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것뿐인데 이 정권은 조합원들을 죽음으로 몰고 있습니다...
너무 억울하니까 같이 좀 일해서 살자고 요구하는 사람들을 죽으라고 내몰고 있습니다.
오늘은 도장공장 벽에 "대화를 안할거면 차라리 다 죽여라" 이렇게 써놓으셨더라고요.
함께 살자는 것이 제 남편의, 저희들의 요구입니다.
용산참사와 같은 잔인한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면 안되니까, 관심을 가져주십사 호소드리기 위해 이렇게 용산참사 현장에 찾아왔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생생한 사실보도를 들으신 거에요." - 이강서 신부님



http://blog.jinbo.net/files1/43/yongsanradio/medias/200907/230836525.mp3 에 파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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